디지털 트윈은 물리학 기반 자산 모델로서 물리적 대응물 전체를 세세하고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 모델은 하중 조건과 검사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있는 그대로’의 조건을 바탕으로 구조적 평가를 시행할 수 있다.
‘쉘 나이지리아 탐사·생산 회사’는 악셀로스의 특허받은 RB-FE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을 선택했다. SNEPCo는 나이지리아에서 심해 원유를 생산·저장·하역하는 쉘의 자회사로 일일 22만5000배럴의 원유를 관리한다. SNEPCo가 악셀로스의 디지털 트윈을 선택한 이유는 디지털 트윈의 우수한 능력이 여러 운영 목표에 걸맞기 때문이다. 디지털 트윈은 검사·유지관리·보수가 우선시되는 중요한 구역을 규명하고 FPSO 승선 인원을 줄이는 한편 화물 탱크와 같이 접근이 어려운 구역에서 물리적 검사를 수행할 필요성을 낮추고 극단적인 기상 조건이나 FPSO 변경에 대비한 시나리오 입안을 지원한다.
또 디지털 트윈은 실제로 남은 FPSO의 수명을 정확하게 평가한다. 전통적인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산정한 지나치게 보수적인 추정치를 정확한 자료로 대체하면 FPSO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엘로호 아이보니 봉가 관리자는 “봉가 메인 FPSO는 2004년 건설 당시 혁신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런 맥락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트윈을 FPSO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악셀로스가 이끌어 낼 새로운 역량에 기대가 크며 구조 건전성을 관리하는 방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디지털화의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에 운영을 시작한 봉가 메인 FPSO는 일일 22만5000배럴의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무게가 30만톤을 웃돈다. 디지털 트윈이 배치된 FPSO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악셀로스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인 데이비드 크네제빅 박사는 “여러 달에 걸친 SNEPCo와의 엔지니어링 협력을 거쳐 이렇게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며 “30만톤에 달하는 봉가 FPSO에 우리의 혁신적인 기술을 배치할 기회를 갖는 것은 일종의 기술적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비전을 공유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매진한 SNEPCo와 쉘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악셀로스는 2015년 MIT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쉘과 선이 닿은 이후 줄곧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후 쉘은 많은 FPSO에 악셀로스의 기술 배치를 지원하는 한편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쉘 벤처스를 통해 악셀로스에 소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악셀로스가 국내외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